하이델린 보고 와서 적는 글...
영상 끝나고 나온 곳이 올드샬레인데 여기 평화로운 노래가 날 너무 슬프게하고 괴롭게 만든다.....
대충 영상 보면서 떠오른 주접들이랑 생각이랑 하소연 할거임..
하이델린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꺼냈던 말이 날 너무 슬프게 만들어서 죽을 것 같았다... 분명 엘피스에서 만난 베네스도.. 엄청 뛰어나고 세계를 짊어질 정도로 엄청난 능력자... 능력자가 맞긴 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중에 한 명에 불과했음. 그저... 살아가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는게 좋고... 모르는 것을 알아가고 탐구하는걸 좋아해서 죽지않고 계속해서 살아가는... 그냥 세계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을 뿐인데... 신이 되어 시련을 내리고 제가 사랑하는 것들을 파괴했다는게... 그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믿었기에...
근데 그 길에, 그 미래가 자기를 두지 않았다는 점이... 그 미래를 위해서는 하이델린이라는 존재는 있어서는 안 됐기 때문에... 그걸 알고도.. 베네스라는 존재를 포기하고 하이델린으로 살아갔다는게 너무 죽을거같아.... 내 모험담과 이야길 듣고 그런 미래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었다는 말이.. 용기를 얻었다는 말이... 그 이야기가 뭐라고... 그런거에..... 그만큼 좋아했단 말이겠지... 그 좋아하는걸 하고싶은걸 포기하면서까지 하이델린이 됐다는게.... 정말 베네스는... 죽을거같다...
어떻게 이럴수가있냐... 엘피스에서 날 보내고 지금 이 순간까지... 종말에 대비할 방법을 찾아왔다는게... 진짜 날 너무 괴롭게 만들어.. 혼자서 몇 번이고 생각하고 고민했을거 아니야.... 이게 정말 옳은 방법일까.. 이게 정말 맞는걸까 나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걸까.. 끝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기를 반복하다가 나라는 모험가를 이 세계에서 처음 발견했을때.. 얼마나 안도했을까. 당신이구나. 나는 어쩌면 잘하고 있었던걸지도 몰라. 이게 당신의 이야기구나. 이게 당신의 모험이구나. 당신의 여행이고 당신의 동료들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안도하고 용기를 얻었을 베네스... 이건 하이델린이 아니라 베네스가 베네스로서 기뻐하고 안도했을 포인트라 날 죽게 만든다....
진짜로... 너무 괴롭다... 조디아크가 사라지고 하이델린이 사라지고 종말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평화로운 샬레이안의 노래를 듣고있으니까 죽을 것 같아서.. 이게 지켜내야하는 평화고 일상이구나 싶어서... 이게 하이델린이 원했을 세계고 원했을 세계라서... 진짜 날 너무 힘들게 만드는.....
왜 퀘스트 완료 업적도 <모든 아이들에게>인건데... 정말 괴롭다.. 엔서 관련으로도 진짜.... 내가 할 말 너무 많은데.... 파판은 사람을 죽여..?
그리고 진짜로.. 엔서라는 노래... 엔서가 답이라는 뜻이잖아.. 모든 아이들에게 답을 주는 하이델린.. 그 답이 이 이야기를 듣는 모두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고 괴로워... 하이델린이 내놓은 답은 우리구나.. 그렇구나..... 이 답을 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고 시간을 보내왔을까...... 진짜.. 괴롭다.